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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정주가란

 주식에 있어서 적정주가를 구하는 방법은 다양하다. 그러므로 특정 공식에 의한 계산법으로 구한다는 생각을 하지 말아야 한다. 실제 시장에서 적정주가 대비 저평가된 종목을 찾아서 매수한 뒤 적정주가 이상 올랐을 때 매도하여 수익을 챙기는 투자행위가 이론대로 전개된다면 공식을 만들어서 그대로 따라 하면 될텐데 현실은 공식대로 적용되지 않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적정주가를 산출하는 방법보다 그 이면에 있는 적정주가를 산출하는 아이디어와 투자철학을 먼저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적정주가를 산출하는 사람의 잣대로 고려하고, 그렇게 해서 구한 수치가 실제 시장에서는 어떻게 작동되는지를 추적하여 수많은 경험을 쌓아야 한다. 실제 시장에서 적정주가를 구하는 것이 의미 있는 행위인가 하는 의구심이 생기기도 한다. 그렇다고 적정주가를 계산하는 것이 무의미한 의사결정이라고 할 수는 없다. 어떤 때에는 기준을 설정한 대로 진행되지만, 어떤 때에는 시장이 계산한 적정주가와 다른 변수에 더 반응해서 구한 적정주가가 무의미해지기도 한다. 실전에서는 예상과 달리 진행될 경우 그 대상종목의 투자 환경과 속성을 이해하고 그 기준을 시장에 맞추어 적합하게 수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처음 주식시장에 진입할 때 벤저민 그레이엄의 투자 아이디어로 사눌한 적정주가와 피셔의 아이디어로 계산한 적정주가 계산법을 공부하고, 그 구한 수치대로 시장에서 실전 투자를 해 보면 맞는 경우가 30~40% 도 안 되는 경험을 하게 된다. 구한 적정주가대로 실제 시장이 움직이기까지 10~30년의 세월이 걸리기도 한다. 그러다 보니 추보투자자 스스로 계산하기 명확하고 접근하기 쉬원 적정주가 계산법으로 하는 투자접근법을 바라는 경우가 허다하다. 적정주가 계산법으로 접근했다가 실패하는 과정을 겪다 보면 가치투자는 마치 투자수행의 길처럼 '도를 닦아야 가능한 투자방법' 처럼 느껴진다. 이것은 적정주가 이면의 투자철학을 이해하지 못하고 적정주가 계산법은 아무 기준도 없는 투자 세상에서 사용할 수 있는 가늠자 정도로만 생각하도록 한다. 그 가늠자가 어떤 투자 아이디어와 투자철학을 담고 만들어졌는지를 이해하고, 자기가 고려하는 대상이 적정주가 기준 잣대에 부합하는지 아닌지 실전에 적용해 보는 투자과정을 경험하면서 투자감각을 찾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비유하자면 가치주의 적정주가는 과녁이 너무 멀리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라서 화살을 쏘면 가다가 떨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성장주의 적정주가는 과녁의 거리가 생각보다 멀지 않지만 무지 움직이는 과녁이라 맞히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렇게 실전에 적응하기 힘든 적정주가 투자방식을 왜 공부하는지 의구심이 들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투자 세상에서 잘 맞히기는 어렵지만 과녁을 만드는 방법이 있다는 것은 엄청난 행운이다. 내가 뭘 맞혀야 할지 모르는 불확실한 세상에서는 어떤 기준도 잡지 못하고 헤매게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초보투자자들에게는 과녁을 만들 수 있는 능력과 훈련을 통해서 그 과녁을 맞히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아무것도 없는 허공을 향해 화살을 쏘는 것보다 실패할 확률을 줄이는 방법이다. 




 벤저민 그레이엄은 가치투자의 창시자로서 워런 버핏의 스승으로 유명하다. 그가 쓴 '벤저민 그레이엄의 증권분석'과 '벤저민 그레이엄의 현명한 투자자'는 가치투자를 목표로 하는 투자자들에게 바이블로 여겨진다. 가치투자를 하려고 시장에 처음 진입한 초보투자자라ㅕㄴ 이 두 책을 읽으려는 노력을 했을 것이다. 그런데 결과적으로는 대부분 중간에 읽는 것을 포기하거나, 실전에 접목했을 때 '이게 뭐지?' 하는 괴리감에 멘붕 상태가 되는 경험을 한다. 그러고는 실전 투자에는 기술분석 도구가 더 잘 맞는다며 가치투자의 바이블을 버리고 '나는 얼마를 벌었다.' 는 식의 기술분석서에 빠져 헤매는 투자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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